[2022-10-16] 미국 생활 238 일째. 다시 돌아온 샌디에이고서의 일상.



정신없었던 한 주가 지나가고 다시 일상이 찾아왔다.


붕~ 떠 있었던 나도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LA 공항에서 가족들을 배웅한 이후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들에 대해 

조금씩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주에 결국, 

미루고 미루고 미루었던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했다. 흑흑 



아..


비행기만 예약 했는데도

벌써 서운하고 아쉬워 지기 시작한다.




특히,

이번 한 주는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다.

섭씨 20도 아래의 

서늘하고 추운 

한국의 가을 날씨와도 같아서

더욱 더 착잡(?)했다.



여기 살면서 엄청 느끼고 있는 중인데,

날씨..

사는데 정말 중요한거 같다.


누군가 미국생활에서

무엇이 그리도 좋았냐고 묻는다면



단연,


미세먼지가 없는 것캘리포니아(특히 샌디에이고)의 날씨 

였었다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과 동생이 귀국하고 난 후

주말의 날씨.


이 좋은 샌디에이고의 날씨를 못 누리고 

한국으로 가셨다;;;;


단, 이 날만 좋았고

평일 내내

특이하게도 

이번 주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평일 저녁의 Del Mar 도미노 피자.


가급적, 

프랜차이즈 가게에는

미국에 와서 안가려고 하지만,


가성비 넘치는

도미노 피자는

한번 씩 pick up 해서 먹곤 한다.


토요일 저녁에 시켰다가,

거의 한 시간을 가게에서 기다렸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 주말에 밥하기 싫은 것은 미국 사람들도 같은듯.)







미뤄두었던

haircut을 했다.

딴 건 다 영어로 생활할 자신이 있는데

이상하게 머리 깍는 것은

한국 가게를 가고 싶어진다;;;


내가 곱슬머리라

어떻게 잘라 달라고 말할지를

Delicate 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나 할까 ????





아내의 EIA 친구가 알려준

일본식 상점. Nijiya Market.

가서 모밀소바를 만들어 먹기 위한

"쯔유, Tsuyu"를 드디어 구입했다.


이게 있고없는게

모밀소바 해먹는데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한국에

인감증명서를 때서

 처리 할 일이 있는데,

샌디에이고에서 처리 하기가 매우 번거롭다는것을

알게 된 상황이다.


한국에 다가 쓸 개인 인감을 때려면

대리인에게 부탁해도,


미국에 장기 체류 중일때는

영사관에 방문해서 

서류작업을 해야 할게 있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




한달에 한 번 목요일에 온다는 정보가 있어

다음 주가 그 목요일이기에

한번 와 볼 생각이다.




호.

이런것도 

하시는 군요!

나는 순간 

'참석해 볼까라고'

솔깃해 하는 중인데,



아내는 

가봤자

내 또래는 전혀 없을텐데

 뭔 생각 이냐고

옆에서 핀잔을 준다.




그렇다.

샌디에이고에도

버스가 다녔다.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real 현지 동네(?)서

살다보니

버스 구경할 일이 없다.






쌀쌀해진 탓에

마샬에 가서

옷 몇 벌 쇼핑 하고 오는길에ㅡ

(먀샬 대박!. 그렇게 열심히 골라서 4벌이나 집었는데

10만원 정도 밖에 안한다.)

Poke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입맛에 맞게 해산물 위주의

식사를 할 수 있다.

chipotle의 일식(중식?) 버전 이랄까? 









모처럼 주말에 

맑아지는 날씨를 핑계삼아

퍼시픽 비치를 방문했다.






여유롭게 서핑을 즐기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에 좋아 보인다.

여름에 한 번 시도 해 볼걸

하고 잠시 후회했다.




서핑을 못해서

아쉬운 딸램들.









바디 보드라도 한번 해볼까

강한 뽐뿌가 밀려왔으나,

옆에서 말리는 아내 때문에 일단 보류...ㅠㅠ




샌디에이고가

넓긴 넓나 보다.

집에서 조금만 해변쪽으로 와도

날씨가 이렇게나 다르다.







바다 위에 떠있는(?)

저 건물들은 호텔이다.

우리로 치면 펜션 같은 개념인데

다음에 한번 자보려고 한다.


바다 냄새만 맡고 가려다가...

아이들은 2시간이나 수영했다;;;;




아이들의 

샌디에이고 최애 (最愛)식당. 

Natsumi Sushi & Seafood Buffet.


평일 점심 16달러. 주말 종일 30달러에(아이는 20달러!)

굴을 포함 소라 회 등을 무제한 서비스로 갖다주는

부페.

믿을수 없는 가격에 가성비 넘치는 식당이라

늘 사람이 많다.

나는 처음 가봤고 아내는 아이들과 갔었는데.

재방문의사 100%.

미국에 살면서(샌디에이고 살면서) 

유일하게 음식에 아쉬운것이

회가 비싸서 많이 못먹는다는 것인데,

오늘 여기 온 이후로

그런 걱정은 사라질 예정이다.








저 소라만 10개 가까이 먹었다.

미국 사람들은 거의 입에 안대는거 같았다.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굴은 신선할까 싶어 겁이 나 많이 못 먹었는데,

여기 최고 인기 음식으로

음식을 내놓으면 곧 동이 난다.





너무 배부르게 잘 먹고

행복감 충만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한 주도 이렇게 지나간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2-6-15] 미국 생활 115일째. UCSD 안과 interview.

[2023-1-6] 미국 생활 320일째. CES(2) -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2-8-9] 미국 생활 170일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본격적으로 즐기기 (YellowStone National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