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9] 미국 생활 231 일째. 부모님과 동생의 미국 방문. 함께 한 1주일 간의 시간. (Feat. 마치 어릴적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





이번 주엔 

7개월 만에 보는

부모님과 동생이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



반가운 가족과 1주일 간 

여러 곳을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The Best Photograph in This Trip.

(그랜드 캐년에서...)





Day 1. 도착 + LA 여행



독실한 불교 집안인 우리는

여행의 시작은 항상 절이다.

미국에 절을 찾아 달라는 부모님의 요청에

달마사에서 부터 미국 서부 여행을 시작한다.


늘 느끼지만,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 일 것이다.







미국 로또 당첨이란 횡재를 꿈꾸는 아버지.

Mega Million 티켓 하나 구입 하셨다.

당첨되면 한국 안가실 거라 하셨으나...

나중에 한국으로 잘 귀국 하셨음 ㅎㅎㅎ



11시간의 비행 후 

아침에 도착해

아직 시차 적응도 안된 가족을 이끌고 

 무작정 LA 여행 시작.


첫 코스는 

헐리우드 글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리피스 천문대.




날씨가 매우 좋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무지하게 많았다.




두번째 장소는

한국 우호의 종.


주변 경치가 매우 좋으면서

의미가 있을 한국적인 장소라 

부모님께 소개했다.


오는 길의 롱비치 항구에서 보이는

거대한 물류 선적 현장 감상은 덤.





멋진 바다 앞에서의

동생의 모습.


아직 내가 보기엔 

마냥 어리기만 한데

벌써 애 둘 아빠가 되었다.










샌디에이고 집에 도착해서

며느리, 손녀와 

반가운 재회 이후의

저녁 식사.


첫날이라 

부모님과 동생은 식사 후에

바로 뻗으셨다.


깨알같이 빠지지 않고 단체 사진에 찍힌 하양이







Day 2. 씨월드


샌디에이고에서 

단 한 곳만 방문 해야 한다면,

답은 '씨월드' 라고 굳게 믿고 있기에,

모두 다 같이 씨월드를 방문했다.




언제 봐도 압도적인 크기의

Orca 앞에서 

한 컷.


딱 사진 찍으라고 지나가 주는

범고래의 센스에 감탄.





씨월드 내 수변 공원에서 한 컷.


곧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 분위기로 꾸며 놨네.




매우, 아주 샌디에이고 같지 않은 날씨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좋아하시는 부모님.




수 많은 플라밍고를

보면서 한컷.




참.

여기 4-5번은 온 것 같은데

씨월드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상어를 봄.

맨날 가던 곳만 가다보니;;;




씨월드 내에서 점심식사.


생각 보다

매우 매우 햄버거를 잘 드시는 부모님.




씨월드의 명물!

Orca Show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중.





이제 씨월드를 둘러 보고나선

아파트에 가서 수영 및 바베큐를 할 예정.




손녀들과 놀아주고 계신 아버지.





뭐야 

잘 놀아 주시네? ㅎㅎ

어릴때 아버지와 저렇게 놀아본 적이 있나

잠시 생각해 봄 ㅎㅎㅎㅎㅎㅎ;




실~~ 컷 수영하고 나선

삼겹살 파티.


늘 그렇듯

김치를 구울 땐 주변 미국인들에게 

쪼~금 미안함 ㅎㅎ


IPA 맥주를 만족해 하는 동생과 아버지.










Day 3. 라스베가스 여행


오늘은 

내일 부터 시작 될 

골든 서클 여행의 베이스 캠프,

LAS VEGAS 로 떠난다.


시간의 압박 등등으로

자가용이 아닌 비행기로 방문 함.




언제 와도 설레면서 업되는

라스베가스.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 >>>>>>>>>>>> LA

라고 생각한다.





LG 의 일원으로서

동생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는 장소??????

ㅎㅎ





LG 에서 만든 

프리몬트 익스피리언스 LED 전시장 앞에서

가족과 함께 한 컷.


온 도시에 풍기는

마리화나 냄새를 맡고 신기해 하면서도

어색해 하는 가족들. ㅎㅎ










어제 오늘,

샌디에이고의 우중충한 날씨에

초청한 입장에서

좀 당황스러웠으나,



이곳 LAS VEGAS 의 

화창 하면서도

비교적(?) 선선한 35도의 날씨 덕분에,

다니면서 구경하기에 매우 좋았다.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 쇼.

뭐 수성못 보다 쪼~금 크지요? ㅎㅎ




엄마 사진찍어 주는 중에

장난스럽게 난입한 한 여행객.


= 이곳은 유머가 넘쳐 나는 곳.




벨라지오 호텔 내의 정원도 

매우 화려하니

한번 쯤 방문해서

사진 찍기에 좋다.





더 이상은! 

한식은 안 먹겠다!!(?!!)

는 예상치 못한 부모님의 선언에,

계획을 바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우스개소리로

이렇게 외국 레스토랑에서 잘 드시면서,


어릴 땐,

왜!

외식만 하면 한식만 먹었는지,

나와 동생이 투덜댔다.






LAS VEGAS 3대 쇼 중 하나.

카(KA) 쇼 관람전 한 컷.








Day 4. Golden Circle Trip (1)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파웰 호수, 홀스-슈 밴드




Zion Canyon.




Bryce Canyon


저번에 왔을 때 보다

날씨가 화창해서

브라이스 캐년은 훨씬 더 끝내줬다.


So Brilliant!!





처음 와본 파웰 호수.


지구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한 눈에 체험 할 수 있는 곳.

정말.. 물이 너무 많이 말랐다;;;;







홀스 슈 밴드에서 한 컷


도저히 여기 까지 밖에 못가겠다고 하셔서

여기서 찍음 ㅎㅎ




가이드가 찍어 준 실루엣 사진.


가이드가 너무 좋은 분이셔서

여행이 더 행복했다.








Day 5. Golden Circle Trip (2) 
앤텔로프 캐년, 그랜드 캐년, 66번 도로






앤텔로프 캐년에서 

새로운 시도의 사진 ㅎㅎ



엄마는 이곳을 

참 마음에 들어 하셨다.



처음엔 캐년 입장 후

숨이 약간 차서

당황스러워 하셨지만


곧 이곳 경관의 신비로움과 

더불어 기막히게 찍히는 사진을 보며

여기 오기를 잘했다며 기뻐 하심. ㅎㅎ




이곳의 시그니처 사진.

파노라마 사진.




앤텔로프 캐년 가이드는

여성 분이셨는데,

아쉽게도 사진에 진심인 분은 아니었다;;;;

지난번 가이드와 좀 비교 되었음.

궁금한거 없냐고만 묻고는

코스 진행 위주 였는데,

조금 아쉽.




하지만

하나 건진 흑백 사진.

추장 얼굴 앞에서 찍은 흑백 사진.


이곳에서의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






그리고...


대망의...



그랜드 캐년.












두번째로 보는 거지만


'압도 된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 할 수 없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으려 노력해도,


이곳의 광활함, 그 비현실적인 모습은


절대로 사진에 담아 갈 수 없는 


이곳에 직접 서봐야만 

비로소 얻어 갈 수 있는

감정인거 같다.







우리 

이 사진 찍으려고 여기 왔어요!!!!!!!


ㅎㅎ


꼭두 새벽에 일어나

차로 4시간 반 거리를 달려 

 여기 왔지만,


부모님과 동생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웠다.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 잘 포착해 주신 가이드님

너무 감사해요.








부모님과 동생은

진심으로 즐거워 했다.^^






게다가 

날씨 마저 끝내줌.





구름이 적당히 걸린 

EAST RIM 의 전경





SOUTH RIM 에서도 한 컷.




무섭다며 더 안가려는

엄마를 끝까지 설득해 

겨우 저기까지 감 ㅎㅎ





여행의 마무리

66번 도로.

이곳 배경 사진이 

생각보다 너무 훌륭한데~!!!




그렇게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돌아와서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중간에 수화물 모래 사건이 있었는데,,,,,,

...

아마 평생 이야기 할 추억 거리가 될거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Day 6. 동생과 골프 라운딩 
Torrey Pines South Course








Basically,


동생은 

여기 이거 하러 왔다고 보면 된다. ㅎㅎㅎ


너무 설레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어찌나 즐겁던지.


다만 이번주 내내 

샌디에이고의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이 옥에 티.



실력이 월등히 늘어난

동생의 골프 실력에 감탄.



이 어려운 PGA 코스에서

버디와 파를 꽤 잡아 냈다.






돌아가기 전날 밤

마지막 현지식 외식.


샌디에이고의 명물 

Phill's BBQ에서 저녁 식사.


원래 이날은

다들 한식을 그리워 할거 같아서 

집에서 삼계탕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 까지 와서

무슨 한식을 먹냐고 해서,

나가서 외식 함

ㅎㅎㅎㅎ


어쩌면,

음식만 봐선 

부모님과 동생이 

제대로 미국 체질 인 듯.


나는 꼭 

하루에 한번은 

한식을 먹어야 하는데 
ㅎㅎㅎㅎ







Day 7. 귀국 
쇼핑 및 기념품 구입, LA 산타 모니카 비치 감상






마지막 점심 까지


깨알같이

In-n-Out 을 챙겨 먹었다.


이로서 

왠만큼의 미국 햄버거를

제대로 맛 보시고 귀국하시는 듯 ㅎㅎ



기념품 쇼핑을

칼스배드 아울렛에서 마치고,


LA에 조금 일찍 도착해

산타 모니카 해변을 방문했다.




사진 제목:


미국 여행이 

즐거웠던 만큼 

웃어 봐주세요.



^^



아이고.

하트 만들어 달라니

마치 

한 번도 안해본 사람처럼

포즈를 취하시는 부모님.



이제 여행 좀 많이 다니세요~!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행복하게 지낸

시간이었다..



아버지와는 

이번 1주일 동안

지난 1년 간 대화를 나누었던 것 보다

더 많이 이야기 한 것 같고,



엄마는,

그냥 미국 냄새만 맡으며 

샌디에이고에 만 지내겠다는 걸

겨우 설득해서 여행 다니기로 한 건데,


다행히 집에 갈 때는 

너무 좋은 것들을 많이 느꼈다며 

고마워 하는걸 보면서 기뻤고,



결혼 후엔 

각자의 가정에 충실 하다 보니,

거의 함께 하지 못했던 동생과 


마치 어릴때로 돌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 할 수 있었던 

1주일 이었다.



이제 친가,처가 해서 

양가 부모님들 모두

다 왔다가셨기에,

미국 생활의 큰 여정이 지나갔다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슬프게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문득,


영원 할거 같던

나의 미국 생활도


저 멀리서,


슬슬,


종착지가 보일랑 말랑~

하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2-6-15] 미국 생활 115일째. UCSD 안과 interview.

[2023-1-6] 미국 생활 320일째. CES(2) -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2-8-9] 미국 생활 170일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본격적으로 즐기기 (YellowStone National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