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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25] 미국 생활 217 일째. 애들 학교 행사: 기부와 함께 하는(?) 독서 마라톤. Linda Zangwill 및 Mark Christopher 과의 점심식사. 주말의 Khahn 가족 과의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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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쓰며 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마냥 블로그 쓰는데 게을러지다 보니, 이렇게 한꺼번에 올리도록 하겠다;;;; 이번 주 내내 애들 학교에는  Read-A-Thorn이라는 독서를 장려하는  말하자면 캠페인 같은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의 요지는 아이들로 부터 '내가 독서를 열심히 할테니 우리 가족 친지 여러분들은 학교에 " 기부 "좀 해주세요' 라는 것이다. 아주 좋은 공립 학교를  별다른 추가 비용없이 다니고 있어 매우 감사할 따름이지만, 이런 기부금을 받는 행사는(노골적??) 한국인에게는 참 낯선 광경이다. 특히 여기가 좀 그렇다더라는 후문이..? 하지만 아이들 학교 생활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기에, 기꺼이 약간의(?) 기부금을 냈고, 아이들은 그 답례로 학교에서 T-shirt 를 받아와서 좋아했다. 하교 하면서 다른 학부모들 앞에서  얼마 기부했는지 말해서 당황;;; 이 날은  일명-크레이지(Crazy) 하게 옷을 입고 가는 날이다. 즉, 이상하게 보이도록 옷을 입는 날 예를 들기를,  머리를 산발하거나, 이상하게 묶고 신발이나 양말을 거꾸로 신고 오라길래 정말 그렇게 했더니, 아침에 등교할때 다른 애들은 다들 멀쩡하게 등교해서 급 당황;;;;; 다행히  학교 가니 진짜 이상하게 해가지고 온 아이들이  많았더란다 (선생님들 포함ㅋㅋ) 이 날은 나를 담당해주시는 교수님 중 두 분과 점심 식사를 했다. 기다리는 중  Hamilton Glaucoma Center안에서 한 컷. Linda와 Mark랑 같이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냥 사진 찍자고 하기가 좀 그래서 사진을 못 남겨서 마냥 아쉽. 주말엔 지인 가족과 식사를 했다. 칸은 현지 미국인으로  와이프의 EIA Partner이다. 오늘은 칸의 남편과 같이, 우리 아파트 수영장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색스폰 공연을 준비하는 칸의 딸 -배운지 3일 째 라함 ...

[2022-9-18] 미국 생활 210일째. 근황. UCSD 미팅. UCSD에 연수온 지인으로 부터의 반가운 연락. 짬을 내서 토리파인즈 사우스. IPA 맥주. SSN신청. 금요일의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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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e Old, Same Old 한 날 들의 연속이다. 일하고, 미팅하고, 가끔 기분전환 골프치고, 맛집 가고. 이 블로그도  하나하나 소소한 일상일 뿐 더이상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다보니 마냥 게을러져 가지고 늦게 업데이트 하고 있다.... 이런거 매일 올리는 사람들 진짜 대단... 주중에 SSN을 신청하러 갔었는데.(미루다가 이제서야.) 이전에 EAD신청할때 이미 SSN이 나왔다며, 그저 행정적인 실수로 집으로 배달이 되지 않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온 걸 빼면 괜찮은 한 주였다고나 할까~? 반대편 건물이 UCSD 의대 건물이다. 방문자 센터, 학생 센터 , 이곳, 안과 빌딩, UCSD는 엄청나게 넓지만  방문하는 곳들은 정해져 있다;; 언제 봐도, 와도  좋은 경치와 날씨의 Torrey Pines Golf Course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도저히 다른 골프장을 찾아보고 싶지 않게 만든다. 이제 곧 부모님과 동생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동생이 꼭 South Course에서 쳐보길 원해서 아마 어려운 코스에 좌절할 듯 미리 가이드 준비 삼아 라운딩을 했다. 동반자가 자기가 쳐본 곳 중 Most Protective Green 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던 그 홀. 그린으로 정확히 치지 않으면 무조건 벙커다. 이런 홀이 다반사인게 사우스 코스의 특징. 오늘의 동반자는  나랑 비슷한 또래인  친구 사이의 3명이었다. 주로 동반자로 서로 아는 친구들이 오면  자기들끼리 치기 바빠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운데 오늘은  서로 Compatible 했던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주에 한번 가는 코스트코에서 겟한 Hazy IPA 인데 맛이 진짜 끝내준다. 비록 양조장에서 먹은 생맥주 맛 같지는 않아도 거의 비슷하다. 한국에서 올 가족들에게  나중에 소개하고 싶다. 한가로운 평일의 점심식사 농담 삼아 와이프 더러, 여기서가 아니라면 우리가 언제 평일에 점심 식...

[2022-9-12] 미국 생활 204일째. UCSD Grand Rounding.

  월요일은 UCSD 미팅이 있다. 오늘은 미팅 주제가 2개였는데, 하나는 '백내장 수술시 Capsular tear를 management 하는 방법' 그리고 Grand rounding 에서는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Monkey pox(원숭이 두창)'의 감염시 안과의사가 할일. 이라는 주제였다. 먼저 백내장 수술시 Capsular tear management는 안과 의사라면 누구나 필수로 숙지하고 있는 많이 듣고 접하는 내용인데, 이곳에서는 어떻게 다루는지 매우 궁금했다.( 별 다른게 있으려나 ) Takeaway message로 몇가지 요약하면 1) 생각보다 미국에도 Brunescent Cataract (심한 백내장)이 많다 싶었다. 이런 케이스 들은 솔직히 미국(=선진국)에는 없을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덜컹덜컹하고 딱딱한 하드케이스의 백내장 수술 동영상들을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 2) 그외의 기본적인 수술 술기의 테크닉은 한국에서의 그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CCC돌릴때 주의사항, Argentine Flag's sign 주의,  CCC tear 시 더 나쁜 상황으로 가지 않기위한 여러가지 대처 방법 등  기본적인 내용인데도 여기서 들으니 또 새로운 느낌? 3) Monkeypox 관련 내용은, 내용 자체는 varicella 에 준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아직 많은 케이스가 없고(pub-med에 단 6건...) pt. 과거력을 잘 살펴서 파악하자가 주된 내용인데, 이걸 준비하는 발표자가 레지던트 2년차였는데 새삼 발표 수준이나 article search 수준이  거의 fellow 수준이었다... 준비할 시간이 많은 걸까 내공이 그만큼 있는것일까? 미국에서 의사되기 + 이곳에서 인기과인 안과를 수련 하기 까지 이네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또 홈페이지에서 살펴본 레지던트들의 면면을 보면 (레지던트인데 발표 논문이 20-ish, 30-ish + 대부분 미국 아이비리그 우등...

[2022-9-10] 미국 생활 202일째. 한국은 추석. LA 달마사에 다녀오다. 송편 얻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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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즐거운 한가위'  추석이다. 엇그제 한국의 부모님과 화상 통화를 했다. 마침 그때가 한국으로 아침 차례를 지낼 시간이라 명절이라 모두 모인 친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명절에 찾아 뵙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다. '3주 뒤에 미국에서 볼테니 그때 만나요.' 한편, 미국에서 이 추석 때 뭘 할까 하다가 전을 부칠수는 없고 LA의 달마사 절에 가보기로 했다. 혹시나 명절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나 해서. 2번째 찾은 달마사. 지극히 한국스러운 이곳은 늘 올때마다 마음이 편안 하다. 절을 하고 나오는데 역시! 명절이라고 송편을 나눠 주셨다. 한국식 떡을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는데 너무 꿀 맛이었다. 아이들도 되게 좋아했다. LA 온 김에 1박 하려고, 롱비치 쪽 호텔에 숙박했다. 여기 가격대비 시설이 적당하다. 습하고 꿉꿉한 LA의 날씨. 조만간  쾌적한 캘리포니아의 날씨가 돌아오길...

[2022-9-8] 미국 생활 200일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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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더운 한 주가 지나고 있다. 그리고 200일이라니 믿기질 않네;; 날씨는 푹푹 찌는데. 때마침 에어컨이 고장 나서 아파트 관리실에서 제공해준 Portable A.C 로 버티긴 한데 영 시원 찮긴 하다. 선풍기와 에어컨의 중간쯤 된다고 할까.. 다행히 maintenance 서비스를 담당하는 Fernando와 사이가 좋아서(?) 서비스를 최대한 일찍 올 수 있게 당겨 주겠다고는 하는데... (이러다 더위 다 지나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한편, 공식적으로 드디어 UCSD에 Visiting Scholar 로서의 appointment 를 마쳤다. 그리고 한편, Draft 를 보냈다. 대신, 공식적으로 일 할 수 있게 되어서 Director 로 부터 일을 잔뜩 받았다;;; 거의 한 6개월만에? 비가 내리는 날. 오늘을 기점으로 내일부턴, 19도~ 23도를 왔다갔다 하는 샌디에이고의 원래 날씨로 돌아간다고 한다. 캘리포니아가 지금 너무 비가 안와서 걱정이라고 하는데 간만의 단비가 가뭄해소에 도움이 되길.                  파티오에 있는 텃밭에 고추가 빨갛게 익어간다. 가을이 오고 있다.

[2022-9-4] 미국 생활 196일째. Palm springs aerial tramway (팜스프링스 케이블카를 타러 감. feat. 처음으로 치폴레(Chipotle)를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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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그동안 가봐야지라고 생각했던 팜스프링스 케이블카를 타고 왔다. 집에서 2시간 거리기 때문에 뭐 쉬운 거리는 아니긴 한데, 미국에서 2시간 운전이면 Easy-peasy라고 봐야.. 하양이 때문에 집을 오래 비우기도 그렇고 숙박비도 아낄겸 아침 일찍 당일 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세계 최대 회전식 로프 웨이. 1963년에 만들어 졌으며 1800미터의 차이를  360도로 회전 하면서 올라간다. 날씨는 청량감 있어보이지만 실제온도는 39도다;;;;;;;;;; 심지어 오전임. 입구에 주차를 하고(15달러 정도의 주차비가 있다.) 버스를 타고 약 1-2분을 오면 매표소에 오게된다. 버스는 타야한다. 매우 오르막이라서..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도 되고,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을 하고 와도 된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저기가 시작점. 탑승하면 버스 차장 처럼  직원분이 한분 있다. 올 때 갈때 다른데 뭐 농담을 좀 더 하시냐 아니냐의 차이 ㅎㅎ 요즘 자꾸 엽기적인 사진을 찍는데 취미가 들린 두 딸래미. 나중에 지워달라해도 안지워 준다~~ 오우 출발~! 생각보다 정말 높이 올라간다!! 특히 5개의 타워(케이블카 줄을 지탱하는)를 지나가는데 그때 좀 덜컹 거린다. 좀 쫄림;;; 까마득~ 정상에 오르면 사막뷰(팜스프링스 쪽)과 산하신토산 주립공원쪽 뷰가 있다. 음.. 시간을 내서 꼭 들러야 될 곳은 아닌거 같지만 샌디에이고에 살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거 같긴하다. 오는길엔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인 치폴레에 들렀다. Subway 식으로 음식을 고르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맛은.. 샌디에고의 El Rey Moro Taco shop이 훨씬 맛있는거 같다.

[2022-9-3] 미국 생활 195일째. 수영장에서 6시간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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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간 아파트 수영장이 휴지기 겸 정비기간 이었다. 주말에 사용금지가 풀리지마자  아침 부터 수영장으로 나섰다, 날씨가... 정말 물에 뛰어들고 싶게 만든다;;; 한편  수영장에 가선 아는 한국인 가족들을 다 만났다. 사람들 생각이 다 비슷해요... 룰루 랄라~~ 수영장 갈때는 늘 즐겁다. 딸래미들~ 신났네 신났어~ 조용한 수영장에 한국인들이 끼리 시끌시끌.. 죄송해요 neighborhood~ 신나게 놀고 (무려 6시간을 수영함...) 한국인 가족들 끼리 potluck party 처럼 예정에 없던 바베큐 파티를 즐겼다. 우리는 갈빗살, 한 집은 차돌박이, 다른 집은 립아이. 벌써 반이나 지났다는 사실을 놀라워하고 환율이 오르는 것을 걱정하고, 가본 곳들에 대한 추억을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덕분에  애들은 완전히 새까맣게 탐....

[2022-9-1] 미국 생활 193일째. 토리파인즈 골프장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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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돌아 가면  나의 골프실력이 늘었는지 궁금해 할 지인들이 많다;;;; 현실은 전혀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여담으로  이곳은 OB(Out of Bounds)가 없어서 드라이버를 있는 힘껏 치기 때문에, 스윙하는 재밌는 좋지만 한국에서 이렇게 치면 스코어가  좋을리가 없을 거 같긴하다. 요즘 UCSD 일에 묶여있지만, 어떻게든 짬을내서  Dr. Baxter 죄송해요. 최대한 공을 쳐볼 생각이다. 사실 샌디에이고에 몇몇 노을을 보기 위한 좋은 스팟이 있지만 단언컨데, Torrey Pines Golf North 코스에서 보는 석양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없는  Twilight  System. 해 질때 까지 치는 시스템. 돈은 좀 싼 대신 해가 지면 집에 가는거다. 오늘은 12홀 까지 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