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 미국 생활 256 일째. 미국에서의 아이들의 할로윈 행사. San Diego Potato Chip Rock 하이킹.
한국에는 비극적인 하루가 되고만 할로윈 이었다.
모든, 애석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관세음보살.
미국에서 겪어본 할로윈은 생각보다 엄청 시끌벅쩍하지 않은,
하지만 할건 다하는(?)
한 마디로 '아이'들의 행사였다.
한국은 조금 분위기가 바뀌어서 도입된 것도 같지만...
이번주의 포토!
몇 주 전부터 저 옷을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드디어 할로윈 데이날 학교에 입고 갔다.
엄청 튈 줄 알았는데..
나의 작은 기우일 뿐이었다;;;;;;;;;;;
자세한 이야긴 뒤에서.
...
레드 리본 Week 이라고,
Safe and Health 한 음식, Activities 등을 하자~
뭐 이런 한주간의 캐치프래이 같은건데...
뭐 그냥 기념으로
사진 한번 찍음
토리 힐스 골프장은
새 잔디로 단장하여
1월달 PGA 준비에 여념이 없고~
여전히 노을은 아름답다.
이젠 Twilight Time에 플레이 하면
18 홀을 끝마칠 수가 없어 안타깝다.
이 곳도 해가 많이 짧아졌다.
할로윈 전 토요일에
축제가 크게 벌어진다고 해서 와봤으나;;;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에 당황했다.
우리 아이들은
풀드레스업을 하고(=할로윈 분장 채로)
놀이터로 갔으나,
아무도 분장을 하고 있지 않아
다시 평상복으로 갈아 입음;;;
요즘 한창
저 그네에 빠져있는 쌍둥이들.
엄청 좋아하는 중이지만
저렇게 재미있으려면
계속 옆에서
아빠가 밀어주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함정...
날은 좋지만 공기는 꽤 차갑다.
자.
드디어 할로윈 데이!
왼쪽은 쉐도우 드래곤
오른쪽은 구미호.
컨셉.
학교 걸어가는 길에 한컷.
이때만 해도 사람들이 없어
좀 뻘쭘해 하며 걸어갔으나...
와우~
학교에 도착해보니
학부모들이 퍼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사진속 붉은색, 노란색 옷입은 부모처럼
부모님들도 직접 분장을 다 해서 온 사람도 있었음!(꽤 있었음!!)
압권은 저 공룡인데
아이가 저 옷을 뒤집어 쓰고서도
얼마나 감칠나게 연기를 잘하던지!
한참을 배꼽 잡았다~
교장선생님(=중앙의 핑크색)이하
전 직원 분들도
분장에 동참해서 오셨고,
자 이제, 아이들의 입장 시작!
쉐이크 얼굴 대박! ㅋㅋㅋㅋ
뭐.
이제 보니 우리 애들 입은 정도는 기본 이었다.
선생님. 나비 옷 대박.
깜짝 놀람~
고학년 들인데
열정적으로다가
단체 사진 찍는 중~~
선생님들 단체 사진 시간.
같은 반 한국 친구와
한 컷!
이윽고,
할로윈의 밤이 되고
아이들이 "Trick or Treat?" 하며 돌아다닌다.
우리 애들도 돌아다니고 옴.
뭐 굳이 우리말로 하면
"간식을 주지않으면 장난칠거야 (=골탕먹일거야)"
뭐
이런 뜻인데.
각각의 집을 두드리고 돌아다니면서
사탕과 과자, 초콜릿 등을
받아오고
어른들은 내주는 행사이다.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저 만큼 받아왔다;;;
밤이 좀더 깊어가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사탕달라기엔
좀 늦은거 같은데 하며 봤더니.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술먹으면서 게임을 하다 벌칙으로 온거 같았다.
중앙에 든 저 "호박"모양의 물건과
우리집의 물건 중 하나를 바꾸어 가야 한다고 했다.
'뭐~ 장식도 할수 있고 꽃병으로 쓸 수도 있고~'
기타 등등 열심히 설명 했주었지만
나의 생각에 별로 쓸모는 없어보이는데 싶은데...ㅋㅋ
내가
'맥주 어때?'
그들이
'좋지! 근데 그거 알아? 우리 6명이야..'
나: ???
결국, 맥주 6병 뜯기고(?)
쟤네 들은 횡재 했다며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산 게 아니라 거래로 얻어왔다는
증거를 남겨야 되서 사진 한 장 찍겠다고 했다.
그 김에 내거로도 한 장 찍었다. ㅎㅎㅎ
할로윈은 그렇게 지나가고,
며칠 논문작업으로 다시 좀 바빴다.
머리를 식힐겸
이번주는 골프를 패스하고
하이킹을 나서기로 했다.
샌디에이고의 유명 명물 장소 중 하나인
'Potato Chip Rock'
음... 우리말로 하면
포테이토 감자칩 스낵 모양 바위. 정도??
여기에 기념 사진을 찍으러 많이들 간다.
집에서 30분 정도 가야하는 거리에 있다.
산으로 올라가는 방향은 크게 2가지인데,
서쪽의 호수로 부터 출발하는 곳은 경사가 완만해서
걷기편하지만 왕복 4시간 이상 소요되고,
동쪽의 소방서쪽에서 출발하는 곳은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지만 급경사이다.
당근 시간이 짧은 곳을 골랐다.
쓰레기는 각자 되가져오시고요~
입구 같이 생기지 않은 곳에 있는
입구 표지판에서 하이킹을 시작한다.
조금 올라가기 시작하면
샌디에이고 전경이 훤히 보인다.
탁~ 트인 광경이 참 좋다.
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올라간다.
한국의 대구로 치면,
앞산의 '안일사'나 청도 운문사의 '사리암' 보다는 힘들고,
팔공산 '갓바위'보다는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정도이다.
꽤 높이 올라간다.
1시간 정도 올라가야하는 거리인데
경사 덕분에 꽤 숨이 차다.
다행히 길은 포장도로라 그리 나쁘진 않다.
정상 근처에는
전력회사가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을 위해
이렇게 포장도로를 만들어 둔 모양이다.
드디어 정상~!!!
근데 그 Damm 바위는 어디있지??
헥헥
OMG.
살짝 지나쳤다.
정상오르기 살짝 전에 있었다. 저기
혓바닥 처럼 튀어나온 곳이 내가 오늘 가볼 곳이다.
사진으로 보기엔
꽤 겁나보이지만
그렇다고 절벽은 아닙니다~~
다행히 먼저 온 일행이 있어서,
사진을 부탁했다.
여기 까지 와서 이 사진을 안찍을 수 없지 ㅎㅎㅎ
아이구야. ㅋㅋㅋㅋ
다찍고 황급히 돌아 오는길.
저 튀어나온 공간 밑에 뭐가있어
가보면 실제로 가보면 안전하지만(?)
그래도 쫄아서 찍었다. ㅎㅎㅎ
다만 여성 분들이 가시기엔
저 바위로 가는 길이
녹록치는 않을 듯...
Mission Clear!
Potato Chip Rock을 다녀와서
Potato 를 먹고 집으로 돌아옴~!
댓글
댓글 쓰기
건강한 댓글 문화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