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2의 게시물 표시

[2022-5-28] 미국 생활 97일째. 아이들의 학교 생활. 한 학년이 마무리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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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면 애들이 방학을 하게된다. 월요일이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이기도 하고, 수업을 제대로 하는건 이번주가 마지막인 모양이다. Mrs. Engler 선생님은 한 해동안 고마웠고 아이들이 너무 좋았다며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왔고, 아이들도 한 학기동안 자기들이 배우고 익힌 것들을 집으로 가져왔다. 일명 Writing & Art Portfolio 아기자기 하다. 뭔가 아날로그틱한. 미국 초등학교의 감성. 큰딸래미의 작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큰딸래미 색감이 멋지다. 왼쪽은 직접 작문한 것, 미국 학교 수업중 부모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둘째 딸래미의 소개. 레드 레인이라는 나은이의 소설(non-fiction, fantasy) 참 잘 적었다. 학교 선생님도 매우 creative하다고 칭찬해줬던 글. 아이들은 잘 적응 중이다. 다음 학기에도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을 계속해서 만나길...

[2022-5-29] 미국 생활 98일째. 토리 힐스 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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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아졌다. 며칠 흐리기만 하더니 오늘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다. 다다음주 인터뷰 준비를 하느라  어제 내내 컴퓨터와 씨름했다. 오늘은 온가족이 산책을 하러 가기로 했다. 집에서 10분 안쪽의 우리가족이 즐겨 찾는 장소다. 놀이터도 좋고 하양이 데리고 놀기도 좋다. 여기서 주로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변형한 잡기놀이를 한다. 다만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힘듦... 아이들과 놀아 주다보면  더이상 30대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2022-5-27] 미국 생활 96일째. 드디어 운전면허증 카드를 발급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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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다운타운에 Civic center에 들러 주차 벌금을 직접 내러 갔다가 오늘은 하지 않는 날이란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돈을 낸다는데도 안받는 날이 있다니 오전에 도서관 책 반납하고, 새 책을 빌리고 장을 조금 보고 스타벅스 커피를 사서 왔다. 요즘 계속 인터뷰 준비 때문에 논문을 읽고 있다. 모델은 구축해냈지만 딥러닝 관련해 이론적 배경이 많이 부족했었음을 느끼는 중이다. 저녁엔 반가운 편지를 받았다. 사진찍을때 범죄자 처럼 나온다고 신경쓰라고 했는데 역시나 이상하게 찍혔다;;;; 오른쪽 위의 곰모양은 신분증의 역할을 할수 있는 Real ID기능이  있다는 뜻이다.

[2022-5-25] 미국 생활 94일째. 샌디에고 파드리스 야구 경기를 Petco Park 야구장에 가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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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저녁시간에는 거의 야구를 보는 편이었다. 코딩을 주로 겨울에서 봄사이에 했던 이유가,  여름 가을에는 삼성 야구를 봐야 했기 때문에... 여기와서도 꼭 한번 야구장을 가보려고 했는데 마침! 야구경기가 평일 오후 1시10분에 열리는걸 알았다. 수요일은 애들이 학교를 일찍 마쳐서 그런가? 싶은데 아무튼 미리 예약을 해둔 펫코 파크(샌디에고 야구장을 찾았다.) 아이들과 아내는 아무리 꼬셔봐도 요지부동... 야구 안좋아함. 오늘 내자리는 제일 위쪽 (Upper deck)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안으로 들어가니 와! 압도되는 관객들 샌디에고 사람들 다 여기 있었네 주차가 헬이라. 3회부터 봤다. 참고로 주차는 걸어서 15분 거리의 발보아 극장에 주차했다. 샌디에고 시내쪽은 경기일에는 주차를 못한다고 봐야겠다. 아님 일찍오거나.. 군데군데 먹을것을 사먹을 수 있다. 한국에선 코로나로 취식금지인 상태에서 와서 야구장에서 뭘 먹는게 오랜만이다. 내가 앉은 좌석 307섹션의 20열의 1번. 생각보다 아주 잘보이는데??? 이 좌석 가격은 22달러 밖에 안한다. 미국물가 생각하면 아주 싼편! 3루베이스쪽. 아마 원정응원단도 있는듯하다. 3루쪽 및 외야. 저 멀리 공원쪽에서 야구경기를 볼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셀카 한번! 거의 주변에 동양인은 못본거 같다. 날씨 좋고!. 광각 사진 우리나라처럼  장내 아나운서가  응원가 부르고 소리지르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조용하진 않고, 중간중간에 소리지르라고 흥을 돋운다. 경기장 정리타임. 한국과 같음. 자 오늘의 히어로! no.7 김하성 선수. 7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에서는 키움히어로즈라서 응원할 일이 없었지만 오늘은 많이 응원 했다. 오늘 샌디에고 선발 투수는 마침 일본국적의 다르빗슈 유. 벌써 35살이나 됬네. 예전엔 일본과 메이저를 씹어 먹었었는데 이젠 나이가 있나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요령있게 잘던지더라. 올해 전적도 4승 1패  방...

[2022-5-23] 미국생활 92일째. 간만의 토리파인즈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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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한국에서 갖고 온 드림렌즈 여분을 찾느라 고생했다. 결국 일부를 찾지를 못했고, 한국의 부모님께 좀 찾아 달라고 연락을 해봐야 할 거 같다. 오전에 그러느라 진을 빼고,  오후엔 부킹해둔 토리파인즈 골프장을 찾았다. 가보면 많은 한국 사람들이 팀을 이뤄 온것이 보인다. 나는 좀 다른 생각이다. 기왕에 미국에 왔는데 미국 사람들하고 쳐보는게 좋지 않을까? 영어도 하고, 그네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어떤 매너를 보이는지, 이런게 나는 되게 궁금한데... 모르겠다. 한국사람들은 주로 한국 사람들끼리만 치는거 같다. 한국어로 소리지르면서.... 현지인들에게 좋아 보일지 의문이다. 물론 내기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어쩔수 없을것.. 오늘의 동반자는 모두 젊은이 들이다. 기껏해야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커플(?) 혹은 남매(?). 혹시나 실례될까 물어보진 않았다. 그리고 동양인인데 펜실베니아에서 온 남자 고등학생. 나보고 중국인이냐고 물었기때문에 미루어 Chinese-American 으로 생각된다. 역시나 실례될까 물어보진 않음 여기가 처음이라 신나하는 펜실베니아 고딩. 오늘 공은 잘 맞지 않는거 같더라. 동영상 찍어 달래서 자기 카메라로 많이 찍어 줬다. 고맙다면 자기도 나를 찍어 주겠다고 했다. 원래 나는 이런거 잘 안찍는 스탈인데, 뭐 찍어 준다니.. ㅎㅎ 시작하는 1번홀. 날씨가 많이 개었다. 요즘 샌디에고는 주로 흐린 날씨이다. 이쪽은 후반에 돌 10번홀 오늘 날씨는 soso였지만 그린이.. 완전 최악이었다. 2주만에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그린이 완전 모래 그린으로 한국의 무열대(대구에 있는 군 골프장) 느낌이었다. 동반자들은 전부 퍼터가 짧아 고생했다. 무열대에서 쳐봤으면 적응 될텐데  ㅎㅎ 후반홀. 날씨가 흐려진다. 하지만 바다는 여전히 멋지다. 오늘은 Sunset은 보기 어려울듯 하다.  동반자가 찍어준 스윙장면. 다시 찍을래 라고 할만큼. 샷의 결과는 별로였다. 하하...

[2022-5-21] 미국 생활 90일째.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방문기(2). 자동차 견인 당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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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7시 일찍 나가려 했는데, 전날 늦게 도착해서인지 좀 더 늦게 출발 했다... 숙소가 엘파소 공항 바로 근처의, 윈담 엘패소 에어포트 호텔 앤드 워터파크인데 값도 저렴하고 숙소도 크고 넓으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했다. (Rob이 말하길, 미국 해안쪽에 있는 주에 사는 사람들(캘리포니아, 뉴욕)이  일반적으로 좀 차갑다고 한다..) 아, 가는 중간에  텍사스주에서 뉴멕시코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검문검색이 있었다. 이 근처에 불법 이민자들이 많아서 정기적으로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넘겼지만, 아마 영 모르고 갔다면 갑자기 나타나서 당황했을 수도. 엘파소 공항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에 도착!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때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곳으로, 1만년전의 바다였던 이 지대가 점차 융기하면서 호수가 되었다가 사막기후로 말라버리면서 거대한 석고 호수가 된 지역이다. 믿을 수 없는 주유소의 기름 가격의 앞 숫자. 내가 살고 있는 샌디에고는  '4.18' 이라는 갤런당 가격의 앞 숫자가 '6'으로 시작한다;;; 미친 캘리포니아의 물가 도착하니 끝없이 펼쳐진 석고 모래의 땅이 펼처진다.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저 새하얀 빛깔의 석고. 모래 아닙니다. 눈이 몹시 부시기때문에  썬글라스는 필수다. 없으면 아예 못다닌다고 보면됨. 모래 언덕위를 올라가는 딸래미 방문자 센터에서 구입한 썰매를 탔다. 남들 다한다는 점프 사진. 인생샷 건져볼려고 함 뛰어봄. 딸래미가 열심히 찍어준 사진. 아 땡볕에서 찍느라 힘들었다. 썰매타는 큰딸래미 내려가는 작은 딸래미. 한번 내려가면 높은 언덕과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때문에, 올라오기가 어렵다... 사막에서의 몇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샌디에고로 돌아왔다. 중간에 경유한 라스베가스 공항 실내. 도박, 카지노의 도시 답게 공항 여기저기에 자연스럽게 카지노 기계가 있다. 멋진 라스베가스의 야경. 다음엔 라스베가스를 ...

[2022-5-20] 미국생활 89일째. 화이트 샌즈 여행(1). 샌디에고에서 라스베가스를 거쳐 엘파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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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미국와서 가보고 싶었던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였던, 화이트샌즈 국립공원을 방문하러 간다. 1박 2일 일정으로, 차로는 답이 없는 거리라 southwest항공을 이용, 샌디에고(캘리포니아 주)에서 라스베가스(애리조나 주)를 거쳐 화이트샌즈(뉴멕시코 주)에 가까운 도시 엘파소(텍사스 주)로 이동하는 여정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미국의 저가항공이다. 호불호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예약이 간편하지만.. 좌석이 선착순이다. 정확히는 그룹별로(A,B,C) 나누어 타고 입장하면 아무데나 앉는 시스템인데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발권도 직접 안해준다. 키오스크를 통해서 직접하는 시스템. 오래간만의 여행이라 신났다. 샌디에고를 출발! 요즈음의 샌디에고는 며칠 째 날씨가 흐리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동쪽으로 가기 시작하면 건조한 기후 때문인지 사막지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산은 산이지만 사막의 산이다. 신기한 광경이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활한 사막만 보이다가, 마침내 사막위의 도시 라스 베가스가 보인다. 경이롭다. 나중에 찍었지만 야경은 더 끝내준다. 이후 비행기에서 대기하다  엘패소로 이동해서 도착했다. 저녁에 도착해서 먹은 호텔 식당의 메뉴 텍사스의 엘패소는 히스패닉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곳의 스페인 요리는 매우 유명하다. 이것저것 시켜 맛있게 먹었다. 무엇 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가격! 캘리포니아보다 음식이 체감상 20% 는 싸다. 캘리포니아 물가가 미친거였구나... 화이트 샌즈는 내일 아침 출발 할 예정이다.

[2022-5-19] 미국 생활 88일째. 미국 샌디에고 의과대학 안과에서 연구원 펠로우쉽(Postdoc fellowship) 면접 제의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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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UCSD 의과대학 안과에서 자기네들이 상의해본 결과,  일단 나를 펠로우 후보자로 선정했으니 면접을 한번 보자고 연락이왔다. 여기와서 초창기에 어플라이를 했기 때문에,  사실 시간이 2달여나 지나고 해서 거의 포기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초기부터 내 요청에 가장 호의적이었던( 다른 교수와 달리 답이라도 줬던.. )  Dr. Baxter가 연락을 주었다. 면접은 6월 15일 아침 10시고 ,  나의 간단한 이력과 연구에 대한 소개를 10분정도 스피치 해달라고 했다. 인터뷰는 줌을 이용해 화상으로 진행되고, Dr. Zangwill 과 Dr. Christopher가 같이 참관할거라고 했다. 메일을 확인한 당시에는 매우 기쁘고 설렜는데 막상,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질문에 대답을 할 것을 준비할 생각을 하니 긴장되면서도 한편 걱정된다. Postdoc fellowship이니깐 나는 석사까지만 했고 박사학위는 없는데 괜찮냐고 하니, 내가 의사(MD)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 영어 읽기와 쓰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말하기는 좀 주저된다고 말하니,  영어 능력이 중요하지만 내가 하는일이 주로 말하기 보단 쓰기가 많을거고  자기들은 많은 국제적인 학자들과 일해 봤어 그런 상황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래도 걱정은 가시지 않는다..   면접에 참여하는 의사들과 교수들의 관심분야를 보면  아무래도 내가 미국오기 직전에 완성한,  머신 러닝을 이용한 안과전안부 질환 판독 어플리케이션 'EYE Home Clinic'에 대해 관심이 있는듯 했다. 애플스토어에서 보기 구글플레이에서 보기 사실 나처럼 의사이면서 또 프로그래머로 앱을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혀 일지도? 그러니 면접 제안서로 미루어 짐작하기에, 자기들의 인공지능과 관련된 사진판독 연구에 나를 참여시킬 생각이 있는듯 했다. 미국에서도 Shiley EYE Center 라 불리는 U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