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21] 미국 생활 90일째.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방문기(2). 자동차 견인 당한 이야기.
아침 7시 일찍 나가려 했는데, 전날 늦게 도착해서인지
좀 더 늦게 출발 했다...
숙소가 엘파소 공항 바로 근처의,
윈담 엘패소 에어포트 호텔 앤드 워터파크인데
값도 저렴하고 숙소도 크고 넓으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이 친절했다.
(Rob이 말하길, 미국 해안쪽에 있는 주에 사는 사람들(캘리포니아, 뉴욕)이
일반적으로 좀 차갑다고 한다..)
텍사스주에서 뉴멕시코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모래 아닙니다.
인생샷 건져볼려고 함 뛰어봄.
아 땡볕에서 찍느라 힘들었다.
검문검색이 있었다.
이 근처에 불법 이민자들이 많아서 정기적으로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잘 넘겼지만,
아마 영 모르고 갔다면 갑자기 나타나서 당황했을 수도.
엘파소 공항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에 도착!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때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곳으로,
1만년전의 바다였던 이 지대가
점차 융기하면서 호수가 되었다가
사막기후로 말라버리면서
거대한 석고 호수가 된 지역이다.
도착하니 끝없이 펼쳐진 석고 모래의 땅이 펼처진다.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저 새하얀 빛깔의 석고.
눈이 몹시 부시기때문에
썬글라스는 필수다.
없으면 아예 못다닌다고 보면됨.
모래 언덕위를 올라가는 딸래미
방문자 센터에서 구입한 썰매를 탔다.
남들 다한다는 점프 사진.
딸래미가 열심히 찍어준 사진.
썰매타는 큰딸래미
내려가는 작은 딸래미.
한번 내려가면 높은 언덕과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때문에,
올라오기가 어렵다...
사막에서의 몇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샌디에고로 돌아왔다.
중간에 경유한 라스베가스 공항 실내.
도박, 카지노의 도시 답게
공항 여기저기에 자연스럽게 카지노 기계가 있다.
멋진 라스베가스의 야경.
다음엔 라스베가스를 제대로 한번 둘러봐야지.
돌아왔는데...
돌아와보니 공항주차장에 주차한 차가 없어진것!!
아뿔사..
견인 당했구나...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던 중,
결국은 두가지중에 선택해야했다.
차에 집열쇠가 있었기에...
늦은 밤11시인 지금
일단 근처 숙소에 잘것이냐,
아니면 늦게라도 차를 찾으려고 해볼것이냐..
고민하고 여기저기 전화하던중,
다행히 마치 선물처럼 나타난
공항 경비 서비스 아저씨의 자동차
울먹이는(차가 없어졌다고) 아이들과
캐리어를 들고 당황해하는 우리에게
우리차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봐주는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
덕택에 한곳의 전화번호를 얻고,
여차여차 3군데 정도 전화번호를 얻어가면서
연락을 이어가며
수소문 끝에
마침내 새벽 1시에 견인된 차를 찾아 집으로 돌아 왔다.
화이트 샌즈는 여러모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 같다.
아이들은 결국엔 해피엔딩이라며
엄마 아빠가 영어를 잘해(??)해결 되었다며
자기들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한다.
^^;;
댓글
댓글 쓰기
건강한 댓글 문화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