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4] 미국생활 134일째. 미국의 서류 문화 + 셀프 칵테일 만들기.
이제는 적응이 좀 되었지만,
미국의 서류 문화는 정말 대단(?)하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자
동의와 서명을 요구한다.
차를 살때,
집을 렌트할때 는 기본이고
DMV에서 운전 면허를 딸 때,
직장에 등록하거나,
심지어 아이들의 학교 서류에도
한국의 약간..
'대충대충'문화와는 달리 엄격한 paperwork가 있다. (처음엔 무지 귀찮다...)
처음엔
뭐 이렇게 까지 하나 싶었지만,
세세하고 엄격한 설명과
'너 이거에 동의했어. 그치? 나중에 책임 묻지마~'
라는 식의 문장과 절차에 혀를 내 두르다 가도,
계속 접하고 나니
이제 많이 익숙해 졌다.
미국이 고소의 왕국이라서 이런가 싶기도 하고..
어쩌면,
실용적이며 다툴 여지가 없는(내가 동의 했으므로)
일처리 방식에
이젠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한다.
참고로,
이 목록 들은 다음 2주간의 아이들의 'Summer Camp' 와 관련
학부모 동의서 목록이다.
이런 기본적인 설명과
참석 동의 확인은 기본이고,
(한국은 아마 서명이 이것으로 끝일 듯...)
자세하고
꼼꼼한
상세 설명.
다 읽기 힘들지만
읽다보면 허투루 쓴 내용은 없다
(다 필요한 내용 임.)
심지어 다음 주에는
필드트립을 'Jump Around' 로 간다는데
(아마 한국으로 치면 '바운스 키즈 카페' 쯤 될 듯??)
그곳의 이용에 대한
동의서를
또!
추가로 웹으로 적어야 했다.
(사고나는거 책임없고, 우리 시설은 안전하다고 인정 받았고,
아이들은 어른과 같이 있을 것을 설명 들었다는거,
뭐 등등등등....)
요것은
만약 질환이 있어
선생님께
약먹이는 것을 부탁할때의
동의서.
우리는 별 질환이 없으니 x 표 치고 버렸다.
오늘 블로그의 내용을
이것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동의서..
무려...
썬크림 발라줘도 된다는 동의서이다.
뭐, 굳이 이해하려 하자면...
물론 썬크림 바를때 불가피한 신체 접촉(?)이 있을 수 있고...
또 선크림에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걸로 동의서를 받는 곳이
한국에 있나???
아무튼 다양한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동의서 한 장 이었다.
*결국 다 적어서 애들 가방에 넣어줬다.
이것저것 넣어서
칵테일을 만들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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