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8] 미국 생활 47일째. 롭과의 2번째 만남.
오늘은 Rob과 만나는 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UTC 센터에서 Rob의 아들 Sam과 함께 즐거운 점심 식사를 가졌다.
UTC몰. 상점과 식당들이 많다.
Rob 말마따나 여성분들이 좋아할 곳이다.
Rob과의 대화는 늘 진지하다.
그는 나의 생각 이상으로, 아시아 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많다.
실제로 그것은 꽤 전문적이어서,
그저 나는 너의 말이 맞다고 답해도 될 정도다.
Rob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을 책을,
그리고 본인이 유대인이기도 해서인지,
홀로코스트와 관련해 나에게 읽어보면 좋은 책을 추천해 주었다.
한편 Rob은 7주간 크루즈선에 의사로서 취직을 한다고 한다.
몇 주 못 봐서 아쉽지만 채팅 열심히 하기로.
-항상 이런 저런 대화를 해야지라고 머릿속으로, 영어로 생각해가지만,
실제 입 밖으로 나오기까진 큰 차이가 있다.-
오후엔 아내의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차를 몰고 주유소 2군데를 거쳤으나 결국 공기 주입기를 찾는데 실패.
구글 검색을 해서 집에서 가까운 수리점을 결국 찾아갔다.
상점의 아마 주인인듯한 여성분은 너~무도 친절했다.
그녀는 나의 차를 직접 몰고 자신의 상점으로 끌고가
직원에게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타이어 공기압은 채워주곤 현재로선 공기압은 충분하며, 아마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문제가 지속될 경우 본인이 추천해주는 타이어 샵을 가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친절히 구글앱에다가 주소를 입력해 주었다.
한편, 나의 앱의 한국어가 무슨 글자 냐고 해서 나는 한국인이라 했더니, 자기의 전 남편의 여동생이 한국인과 결혼했다나 뭐래나.(정확히는 기억이 안난다)
암튼 친절하게도 무료로 내 차를 봐주었다.
모든것이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여기 미국에서,
뜻하지 않게 이런 무료 서비스를 받을 때면
한국에서는 그저 당연한 것이었을 텐데,
이곳에서는 특별히 더 그게 너무 고맙다.
댓글
댓글 쓰기
건강한 댓글 문화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