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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30] 미국생활 38일째.아이들의 미국 영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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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도 학교를 다닌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었다. 비교적 잘 적응 중이다. 한국에서 올때만 해도 미국오기 너무 싫다 그랬는데. 이제는 반대로 한국 가기 싫다고 한다. 학원 안가니깐 좋지?   하지만.. 영어와 관련해서 보면...생각보다 쑥쑥 영어가 늘고.. 그런거 같지는 또 않다;;; 부모의 성급한 마음이겠지만, 생각보다 집에서도 영어를 더 편해하고 막 이럴 줄 알았는데 아직까진 전혀 ~그런 기미는 없다;;; 쌍둥이라서 그런가 집에오면 학교에서 못한(학교에서는 오직 영어로만 말해야 하니깐) 한국 말을 더 많이 하는거 같다. 한국말을 논리적으로 하는게 많이 늘었다. 특히 자기들끼리 다툴때... 영어로 싸우라고 하면 잘 안 싸우려나?. 다행히 아직 학교로부터 영어가 많이 부족하니 뭔가 행동을 해라 이런것은 없다. 아이들도 수업은 대부분 이해가 된다고 한다. 다만 말을 어떻게 , 언제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한다. 아이들의 성격 문제 일수도 있다. 좀 shy한 편인 아이들이라, 자신있게 말해야 알아주는 미국 문화에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수요일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했던 것들을 부모에게 보여준다. 아이의 수업시간의 학습 능력이 현재 이정도니 참고하라는 뜻인가보다. 가져 오는것을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게 있다. 일단 과학 수업시간에 하는 저 영어 교재는 꽤 참신하다. 미국 초등학교 3학년이면 어느 정도의 어휘력과 독해력이 필요 한지 알 수 있다. 수능시험 친지 오래되서 감이 잘 안오지만,,, 한국으로 치면 대략 중학교 저학년 정도의 영어라고 생각된다. 확실친 않다. 그저 나의 감이다. 한편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영어를 잘하는 미국 친구들도 저 교재의 문제를 다 맞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당연하다. 우리도 국어 문제나, 언어영역을 다 맞추는 것은 아니니깐.  이런 형태로 3-4장 정도의 매거진 형식이다 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엔 문제를 푼다. 요 녀석은 9문제 중 4개를 맞췄다고 했다;;; 프라이버시상 이름은 가려주....

[2022-3-29] 미국생활 37일째. 카브릴로 국가기념물 Cabrillo National Monument/애니스 캐년 트레일 Annie's Canyon Trail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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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카브릴로 국가기념물과 애니스 캐년 트레일을 가 보기로 했다. 로빈네 엄마가 가보면 좋을 곳이라고 추천해줬던 곳. 아내에게 같이 가자고 했으나 하이킹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는 패스~. 먼저 Cabrillo National Monument 는 반도 같이 생긴 포인트 로마라고 하는 곳에 있다. 입장하면서 차가 매우 붐벼서 뭔가 했더니 오늘이 'Naturalization citizen ceremony'를 하는 날이라고 했다. 그땐 그게 뭔지 몰랐는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이  미국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는것으로, 모든 시민권 신청자가 귀화한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해 공식 행사에서 반드시 암송해야 하는 선서 선언문'이라고 한다. 암튼 그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오늘 입장이 공짜라고 함. 나는 어차피 국립공원 티켓을 사려고도 왔기 때문에 Annual Pass를 80달러에 구입하고 입장했다. 날씨가 어제보다 맑아졌지만 가끔 비가 오락가락했다. 구름이 적당히 있는 오늘 같은 날씨가 사진은 더 이쁘게 나온다. 도착해서 찍은 샌디에고 시내쪽의 전경 입구 방문자 센터. 도착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안내문을 보고 있는데, 한 커플이 다가와선 '너 내가 보니 혼자와서 사진찍기 어려울테니 내가 찍어 줄까' 라고 했다. Sure! How Kind you are. 샌디에고 사람들은 참 친절하다. 카브릴로 국가기념물 동상 카브릴로는 미국 서해안에 처음으로 도착한 서양 사람이라고 한다. 재밌는것은, 2015년 까지 카브릴로를 포르투갈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가 -포르투칼 사람들 성(Last name) 중에 카브릴로가 흔해서- 연구자들이 포르투갈이 아니라 스페인 사람이었다고 새로 밝혀내어서 정정되었다고 함 그래서 기념하는 국기가 포르투칼과 스페인 두개가 있음. 배경으로 한컷 여기는 좀더 남쪽으로서, '포인트 로마'라는 곳이다.  오랜 새월 바닷물의 침식과 육지의 융기로 지층이  마치 케이크 단면처럼 잘 드러나 있다....

[2022-3-28] 미국생활 36일째. 바람이 폭풍우 처럼 부는날. Robert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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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SD에는 EIA(English in Action)라고 하는 영어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 J1인 본인과 J2 배우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1년에 1인간 약 80달러만 내면, 1주에 1회씩 연수기간 1년 내내 현지인과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인의 Volunteer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 현지인이 나를 accept해야 가능한데, 실제 만나기 까지 대기기간이 약 2주 이상 걸렸다. 한달 걸린다 했는데 그나마 일찍 와서 다행 오늘은 그 프로그램의 Conversation partner를 처음 만나는 날이다.  샌디에고 날씨 같지 않은 흐리고 바람부는 날, Robert 를 처음 만났다.   이미 여러 한국인 참가자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유대인으로, 나와 같은 의사이고 지금은 은퇴했다고 했다.나의 영어 수준을 생각해서, 아주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는 발음과 속도로 말해 주었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의 한국인 예전 여자친구 이야기, 미국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첫 인상, 멕시코 음식에 대한 그의 의견, 미국인들의 고용에 대한 규칙,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솔직한 의견을 들었다. 1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지나갔고, 그는 심지어 나의 식사도 계산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개인적인 신상 이야기도 있어 그건 패스.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는 그. 캘리포니아에 살면 멕시코 음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칠리 페퍼의 역사에 대해서 줄줄 이야기 해줌. 다음 주 LA방문 예정이라하니, 손수 적어준 가보면 좋을 곳. 다음에 만나면 사진을 보여 줘야겠다.

[2022-3-27] 미국생활 35일째. 물가이야기. 미국 일상에서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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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흐리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바람도 차고 아이들도 쉬고 싶어해서 오늘은 집에 있기로 했다. 오전엔 Mom's Outing이라고.. 우리로 치면 학교 엄마들의 수다 모임(?). 와이프와 아이들이 오전 참석하고는 오늘은 종일 휴식... 간만에 한국의 가족들과 통화도 했다. 좀 더 자주해야 하는데 또 지내다 보면 쉽지 않다. 오래간만에 가족의 안부를 서로 물었다. 이제 한달이 지나 느끼는 거 중에.. 미국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걸, 심지어 지금도 오르는 중이라는 걸 피부로 많이 느낀다. 어느정도냐면 이제 와서 한달 째인데, 무려 한달 전과도 오르는 차이를 느낄 정도다.  일단 처음에 와서 먹은 마트(Vons) 소고기가 할인해서 10달러 정도 였는데(뭐 4인분에 1만원이면 진짜 굿이긴 하지만), 이번주에 먹었던 똑같은 가격의 그 소고기가 양이 좀 더 줄었다. 물론 애들이 더 많이 먹어서 일수도 있다.   그저께 마트에 갔는데 늘 먹던 LACTAID 우유만 똑 품절이었다. 뭐 그려려니 할 수 도 있는데, 이건 물건의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다는 뜻이고, 현재 고용 대란이 인기 상품의 물류에 애로 사항을 줄만큼 심각하단 뜻이기도 하다.  기름은 그저께 갤런당 6달러 정도로 넣었다. 샌디에고 및 캘리포니아 지역이 원래 미국 다른 곳보다 기름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주유비가 작년에 비해 약 2배 정도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기름값이 워낙 비싸서 체감상 일상적인 한국 가격 정도의 느낌. 모든 식당의 식비는 구글지도에서 검색해서 본 메뉴값보다 약 10~20%정도 올라있다. 그도 그럴것이, 어느 상점에서든 We are hiring!(우리는 일할 사람을 찾는 중입니다) 라고 적혀있다. 정말 일할 사람이 없는것이다.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주문을 받거나 계산까지 커버하기엔 인력이 부족하고, 좀 잘되는 가게는 늘 점원이 바쁘게 뛰어다니거나 계산이 밀린다. 결국 남아있는 직원은 힘들고, 돈을 더 주지 않으면 그 고용...

[2022-3-26] 미국생활 34일째 샌디에고 가스램프 쿼터 방문. 워터프론트공원 아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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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도 좋아졌고 이번 주말은 아이들과 다운타운을 다녀보기로 했다. 사실 호튼 플라자에 가보려 했는데, 요즘 폐쇄 되었다고 한다. 뒤늦게 알았다. 지난주에 갈려고 했는데;;; 주차를 하는데 지나가던 외국인 커플이 주차 티켓을 샀냐고 묻는다. 얼떨결에 아직 안샀다고 대답하니 자기 걸 준다네? 따라오란다. 자기 걸 준다는게 뭔 말이냐고 다시 물으니, 자기들은 2시간 짜리 샀는데 한시간 밖에 안썼다고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했다.ㅎㅎ 아하~! 땡큐~!ㅎㅎ 아이스크림 사준다니 신이 난 딸램2호 한컷 구글 평점 4.8점 짜리 아이스 크림집 양이 엄청 많다 다만 아이스크림은 사고나면 항상 남기는게 문제... 대구로 치면 동성로 같은 분위기. 다만 노숙자들도 있고  특유의 스멜도 있고 해서 아이들과 같이 보내기엔 썩 내키는 분위기는 아니긴하다. 마치 서문시장 야시장처럼 노점상들이 이것저것 팔고 있다. 머 별로 살 것은 없어보임.. 어 근데 생각보다 다니는 사람이 많다 지나가다 1층에서 찍은 건물. 끝이 안보여~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찾은 워터 프론트 공원. 주말이라 가족단위 나들이 온 이들이 많다. 쌍둥이 미끄럼틀 타기~ 저 회전 놀이 기구를 몇 번이나 탔는지 모른다. 미국 잘생긴 남자애랑 아이들이랑  짝짜궁이 되어 가지고서 실컷 놀았다. 다양한 놀이터 기구들. 무려 모두 무료이다! 바닥분수에서 한컷 다음엔 수영복을 입고 오자고 했다. 오는길에 Zion Market에 들려  짜장면, 짬봉, 탕수육을 먹었다. 한국과 똑같은 맛이었다. 저녁엔 거기서 포장해온 간장치킨을 먹었다. 세상에 한국 교O치킨과 같은 맛이었다. 이거 뭐... 한국 음식이 그리워 질 일은 별로 없을것 같다.

[2022-3-25] 미국생활 33일째 골프 라운딩. OAKS North Golf Course + Phill's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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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1라운딩 목표는 이번주도 계속 된다. 오늘은 아내와 지난 주 찾았던 OAKS North Golf Course 를 재방문 했다. 매번 push cart 를 대여하면 인당 6-8달러 그래서 아마존에서 저렴한 push cart를 구매했다. (개당 40달러대) 핸들링이 대여했던 cart들과 다르지 않고, 접고 펴는 것도 쉽다. 한국에 갖고 가도 쓸 수 있는 골프장은 없겠지만,  미국 있는 동안만도 뽕뽑을 수 있을 듯 공치는 날마다 날씨가 끝내줘서 다행. 뭐 매일 이런 날씨긴 하지만~ 아내의 드라이버 샷. 몇번 왔다고 이제 드라이버가 제법 많이 늘었다. 어드레스 + 풍경 치기 직전인듯. 아내가 찍어줌 기억에 이 드라이버샷 정말 멀리 갔다. 미국와서 1주에 5일 운동, 수영 하고 주 1회 골프치니 자연스레 거리가 10M이상 늘었다.😀  OAKS North 골프 코스 후엔 항상 필스 바베큐를 가게 된다. Phill's BBQ는 바베큐도 맛있지만(유명하지만) 치즈 버거가 대박이다!!!!!!!! 패티 굽기를 customized해주는데 크기 진짜 큼에도 불구하고 저거 다먹었다. 중간에 멈출 수 가 없는 맛. -오늘 라운딩은 인도 노부부와 함께했다.- 아들이 퀄컴에 있고 여기 살아서 아들 보러 미국에 한번씩 놀러오면 항상 여기를 온다고 했다. 한국에 1980년대 즈음 살았었다고 한다. 자기가 선장인데 배를 만드는 것에 대해 supervisor로서 있었다고, 대구도 잘알고 수성못 오리도 알고( 그걸 아직 기억하다니 대박 ) 자기의 첫차는 한국의 포니 차였다고 하는 등 아주 즐거운 대화를 가졌다. 한국도 꼭 팀을 4명 맞춰오지 않아도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면서  공을 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