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9] 미국생활 37일째. 카브릴로 국가기념물 Cabrillo National Monument/애니스 캐년 트레일 Annie's Canyon Trail 방문
오늘은 카브릴로 국가기념물과 애니스 캐년 트레일을 가 보기로 했다. 로빈네 엄마가 가보면 좋을 곳이라고 추천해줬던 곳. 아내에게 같이 가자고 했으나 하이킹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는 패스~.
먼저 Cabrillo National Monument 는 반도 같이 생긴 포인트 로마라고 하는 곳에 있다. 입장하면서 차가 매우 붐벼서 뭔가 했더니 오늘이 'Naturalization citizen ceremony'를 하는 날이라고 했다. 그땐 그게 뭔지 몰랐는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이 미국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는것으로, 모든 시민권 신청자가 귀화한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해 공식 행사에서 반드시 암송해야 하는 선서 선언문'이라고 한다.
암튼 그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오늘 입장이 공짜라고 함. 나는 어차피 국립공원 티켓을 사려고도 왔기 때문에 Annual Pass를 80달러에 구입하고 입장했다.
날씨가 어제보다 맑아졌지만 가끔 비가 오락가락했다.
구름이 적당히 있는 오늘 같은 날씨가 사진은 더 이쁘게 나온다.
도착해서 찍은 샌디에고 시내쪽의 전경
입구 방문자 센터.
도착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안내문을 보고 있는데,
한 커플이 다가와선 '너 내가 보니 혼자와서 사진찍기 어려울테니
내가 찍어 줄까' 라고 했다.
Sure! How Kind you are.
샌디에고 사람들은 참 친절하다.
카브릴로 국가기념물 동상
카브릴로는 미국 서해안에 처음으로 도착한 서양 사람이라고 한다.
재밌는것은,
2015년 까지 카브릴로를 포르투갈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가 -포르투칼 사람들 성(Last name) 중에 카브릴로가 흔해서- 연구자들이 포르투갈이 아니라 스페인 사람이었다고 새로 밝혀내어서 정정되었다고 함
그래서 기념하는 국기가 포르투칼과 스페인 두개가 있음.
배경으로 한컷
보이시나요 지층이~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고 조수간만차도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과 같이 오면 좋을 거 같다.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너무 좋다
파도가 쉴틈없이 들이 닥친다.
파도가 바위에 와서 부딪히며 만들어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다시 올라와서 보니 등대가 보인다.
지금도 등대에 불이 들어 온다고 한다.
여기는 12월 부터 4월 사이에 고래의 이동을 볼 수 있는 포인트.
아쉽지만 좀 지켜봐도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이참에 이동 하기로 했다.
점심은 델마 헤이츠에서 SHAKE SHACK Burger.
점원들이 정말 친절한데... 햄버거는 세트기준는 다른곳의 2배 가격이다.
이 가격 주고 먹을 맛인지는 흠...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는
Annie's Canyon Trail
처음와서는 습지밖에 없어서 당황
나보다 조금 먼저온 미국 여성분이
여기가 Annie's Canyon Trail 맞냐고 묻는다.
'I hope so, I'm a stranger here too~'
맞네 여기.
We are where we supposed to be!
라고 해주었는데 미국 여성분 한번에 못알아들음...
뭔가 어색한 표현이거나 나의 발음 문제인가 보다. ㅎㅎ;
오호호. 여기 좀 신기하게 생겼다.
적어도 한국에서 이렇게 생긴덴
본적이 없다.
길이 없어 보이는데 앞에 사람들이 눈 앞에서 사라진다.
???
그렇습니다. 계속 이렇게 지나가야 합니다.
잠깐 뒤돌아서서 잊지 않고 사진한컷
통과 직전 마지막 관문.
요거 땜시 애들하고 같이 올수 있을까 싶기도..
막상 별거 아닌데 애들이 무서워 할수 도 있겠다는 생각
별로 높진 않다.
올라와서 내려다본 전경
독특한 전경의 절벽
정상에서 한컷
자연그대로의 습지 생태 보호 구역이다.
아내랑 아이들 꼬셔서 한 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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