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7] 미국 생활 15일째.학부모 상담(Spring Conference)

 


오늘은 Spring Conference. 우리로 치면 학부모 상담이 있는 날이다. 매일 츄리닝만 입고 학교에 애들 데려다 주고 오곤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셔츠에 면바지를 챙겨 입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시간을 약속해 두었다. 줌으로도 가능한데. 당연히 직접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대면 상담으로 신청했다. 


Deena Engler. 담임 선생님과의 소통은 아주 좋았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외국인임을 감안해 아주 천천히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이곳의 외국에서 온 아이들-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은 처음에 오면 영어실력을 테스트 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 역시 와서 무슨 시험인지도 모른 체 시험을 봤다고 했었네. 우선 선생님은 아이들의 수학 실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단지 영어로 되어있는 문제를 풀다보니 실력보다 덜 나왔을거라 했다. 영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각 부분에 걸쳐 현재 학년에 맞는 수준인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다고 했다. 처음치고 나쁘진 않다고 해주었지만, 영어 유치원부터 해서 나름 영어공부는 시켜서 데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처음이니까 더 잘할수 있을거 같다. 

추가적으로 이것저것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주 세밀하면서도 자세해서, 역시 아이들이 좋은 학군에 와서 공부하고 있구나 싶었다.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아이들의 학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추가로 질문이 없냐고 했고, 나는 그저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서의 behavior는 어떤지 물었다. 잘 지내고 문제 없다고 칭찬해 주셨다. 잘 적응하고 있다한다. 참고로 Engler 선생님의 자녀들도 쌍둥이란다! 20여분 가량, 약속시간보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성의의 표시로 한국에서 가져온 제주도 감귤 초콜릿을 드렸다. 여담으로 제주도에 대해 아냐고 물었는데 모른다고 해서 잠시 설명해 주었다. 자녀들은 한국여행을 가본적이 있다고 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각국에서 유학 왔을 많은 학생들을 상대해봐서 그런지 아주 노련한 선생님 같았다.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거 같아 다행이다.



오늘은 특별히 올릴 사진이 없다.. 저녁때 소고기를 구워먹었는데 Vons에서 T-bone스테이크를 무려 9달러로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4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질 좋은 소고기가 만원 이라니! 대박!



한우 생각이 안나는 미국 소고기의 맛!




고구마의 배신,

미국 고구마는 당근 같이 주황색인데 맛은 더 당근스럽다!
오리엔탈 고구마를 사야 한국 고구마 맛이 난다함.

결론: 미국 고구마는 입맛에 안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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