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5] 미국 생활 23일째.은행에 현금 입금. 발보아 파크 재방문. 샌디에고 미술관. 샌디에고 항공우주 박물관. 샌디에고 자연사 박물관

 


오늘은 학교를 보내고 아내와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럭고 보니 여기 와서 쭈욱~ 같이 붙어있었다. 신혼 이후 이렇게 같이 오래는 아마 처음? 부부에게도 각자의 시간은 필요하다. 아내는 한인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로 했고, 나는 아이들이 지쳐 못 가봤던 발보아 공원의 박물관들을 좀 더 둘러볼 예정이다.


먼저 가지고 있는 현금을 입금하러 BoA(뱅크오브 아메리카 은행)에 갔다. 와서 느낀 돈에 대한 결론은,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혀 현금이 필요 없다! 약 1000만원 안되는 돈을 달러 현금으로 준비해서 왔는데, 있어보니 큰 돈을 굳이 현금으로 가져올 이유는 없는거 같다. 모든게 디지털이다! 렌트비 지불이나 차를 살땐 송금 하면 그만이고, 자잘한 쇼핑은 애플페이와 데빗카드로 다 결제 가능하다. 적어도 지금까진

계좌를 개설하러 갔던 델마 헤이츠 로드쪽의 지점에 도착했다. 계좌개설을 할때 와봐서 익숙하다. 예약을 하고 온게 아니라서 바로 teller 쪽으로 직진한다. 캐쉬를 입금하러 왔다고 하니, 데빗카드를 카드리더기에 결제하듯이 체크하고, 나의 여권을 확인하면 간단하게 입금 끝. 직원의 매우 친절한 멘트와 함께. 전체적으로 BoA는 구글평점이 좋지 않다. 이유를 잘 모르겠으나, 나는 오늘 매우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았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은행 델마헤이츠 로드 지점.


간단한 점심거리를 근처 마트에서 사고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라떼도 한잔 주문. 발보아 파크 식당이나 음식거리는 가성비가 별로 였다. 하지만 오늘 선택한 점심 샌드위치는 결론적으로 미국와서 먹어본것 중에 제일 맛이 없었다.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라떼도 Whole Milk를 넣는것으로 주문하고, 시럽을 아예 빼니 한국의 그것과 좀 비슷해져 간다.


이제 발보아 파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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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른 곳은 샌디에고 항공 우주 박물관. 비행기의 역사에 대해 생각보다 아주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전시되어 있다.


샌디에고 우주 항공 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




라이트 형제 이전의 '최초의 비행사'
-존 조셉 몽고메리-

열기구에 매단 비행기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서,
열기구와 비행기를 분리해서 날아가는 방식으로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역사보다 이전의 일로서,
몽고메리가 첫 비행을 했던 곳이 바로 이 샌디에이고의 Otay Mesa였다.
관람의 첫 시작이라서 아주 열심히 읽음.




비행기 디자인의 시초임은 물론이고,
과학을 포함한 근대 학문의 발전에 놀랄만한 영감을 준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체역학의 이론의 발전은
'베르누이의 정리'로 부터.

고등학교때 배운거 기억나십니까?




라이트 브라더스~
형제가 왜 안닮았지?




이런식으로 최초의 여자 비행사, 최초의 흑인 비행사, 최초의 우주인,
비행의 발전에 영향을 끼진 과학자, 기술자, 기업가 등
역사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있게 관람



비행의 발전에서 빼놓을수 없는..
그것은 -전쟁-
세계 1차 대전과 항공 기술의 발전사




당시, 비행기 외모로는 적군, 아군임이 구분이 어려우니 땅에서 식별이 잘되도록
날개에다가 나라마다 다른 표식을 사용했다




2차대전때의 비행기.
비행기가 좀더 쌔끈해졌다.



추축국(Axis Powers)들의 비행기





현재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리엄 링컨함

So, Cool! Huh?



비행 시뮬레이션 장소
가격은 7-8달러 정도. 역시나 미국엔 공짜 없어요~
기다려야 되기도 해서 패스~


실컷 관람하고 2차로 샌디에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간다.
아직은 체력이 남아있을때.




자연사 박물관 of 샌디에고
입구는 사실 뒤쪽에 있지만 정문으로 들어가도 상관은 없음.




입구에서 맞아주는 곰 3마리.
정확히는 캘리포니아에 살았던 '그리즐리'.
지금도 살고 있나?




자연사 박물관답게 공룡으로 시작





-자연사 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전시-

공룡이 멸종된 이유가 운석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여러가지 세부적 가설을 세우고 
그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며 설명해 준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을거 같다.




점심시간 즈음 한 컷. 
도무지 샌디에고 날씨는 질리지 않는다.




여긴 분명 미국이지만
유럽 어디에 와있는 느낌!





한국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라고 함





분수가 시원함.

여기에 근처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마치 다른 여행자들 처럼, 또는 다른 현지인들 처럼.



이제 마지막으로 샌디에고 미술관.
체력이 떨어져 가기 시작.
사진이 급격히 줄어듬

오늘은 아이들이 없어서 좀 더 차분하게 볼수 있겠다...했는데,왠 줄이 이렇게 길어.했더니..

매주 화요일은 샌디에고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된다고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 관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Marianela de la Hoz. 의 작품 중 하나.
코로나 시기의 우리네 삶의 자화상에 대한 그림을 전시 중.


어느덧 비대면에 익숙해져버린 우리.


작금의 현실에 대한 촌철살인 같은 그의 작품들을 보며

 당연한 것을 잃어버리고도 익숙해져 버린것이 더 슬프고 무섭다.






램브란트 작품.
드디어 직접 찍음.





한참을 서서 보게 만들었던

'어린 양치기 소녀'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




실컷 보고, 느끼고, 즐기고나서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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